글로벌 보안·헬스케어 선도 기업 시큐리타스 헬스케어(Securitas Healthcare)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Hospital Fair 2025에 참가하며 한국 의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RTLS(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다져온 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의 의료 기관 및 파트너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스마트병원 구축과 환자·의료진 안전을 강화하는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켄튼 매지(Kenton Madge) 부사장과 아슈라프 알리(Ashraf Ali) 이사를 만나 시큐리타스 헬스케어의 비전과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
▲ 서울 K-Hospital Fair 2025에서 글로벌 보안·헬스케어 선도 기업 시큐리타스 헬스케어 임원진을 만나 회사의 비전과 의료기관들과의 협업 방안에 대해 인터뷰했다. |
Q. 시큐리타스 헬스케어가 K-Hospital Fair 2025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이유와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저희는 글로벌 RTLS(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에는 시큐리타스가 보유한 강력한 보안시스템 사업 기반이 있어 이를 토대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장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의료 분야에서 저희 브랜드와 기술을 알리고 기여할 방법을 탐색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입니다.
Q. 글로벌 관점에서 ‘K-메디컬’로 불리는 한국 의료 산업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국제 의료산업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한국은 매우 기술 발전이 빠른 나라입니다. 고령화와 같은 글로벌 헬스케어 과제는 AI와 혁신적인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한국이 의료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세계 의료 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시큐리타스 헬스케어의 보안 솔루션이 스마트병원 구축, 환자 안전, 의료진 보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저희 솔루션의 핵심은 위치 기반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필요한 주입 펌프와 같은 의료기기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의약품이 적정 온도 범위에서 안전하게 보관되는지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안전도 중요한 영역으로, 폭력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특히 신생아 보호 솔루션은 병원 내에서 영아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고를 예방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Q. RTLS(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는 병원 운영 효율성과 환자 경험 개선에 어떻게 기여합니까?
아슈라프 알리 이사: 저희는 병원의 Wi-Fi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 자산, 의료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자산을 적시에,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시큐리타스 헬스케어 아슈라프 알리(Ashraf Ali) 이사 |
Q. 한국 의료기관 및 파트너와의 중장기적 비전은 무엇입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아직 RTLS 기술의 도입률은 높지 않지만, 저희는 한국 시장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향후 혁신을 함께 추진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Q. 한국을 거점으로 다른 아시아·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계획이 있습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저희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도 교류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는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성장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이 한국 첫 방문입니까? 전시회와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떠하십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한국 방문은 두 번째입니다. 제 딸이 한국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어 올해 초에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저희에게 이상적인 플랫폼입니다. IT 네트위크와 같은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고, 의료와 기술의 교차점을 직접 보여주는 행사라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슈라프 알리 이사: 한국은 혁신 채택 속도가 빠른 나라이고, 개인적으로도 아름다운 계절과 도시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Q. 고령화 사회와 희귀질환 커뮤니티 등 장기 환자 관리 분야에서 시큐리타스 헬스케어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저희는 장기 요양 및 커뮤니티 케어를 위한 전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위치 기반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위험 상황 시 즉각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합니다. AI 기반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 분야에서, 저희는 고령화로 인한 글로벌 헬스케어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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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큐리타스 헬스케어 켄튼 매지(Kenton Madge) 부사장 |
Q. 헬스케어 외에 시큐리타스의 전반적인 사업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켄튼 매지 부사장: 시큐리타스 헬스케어는 시큐리타스 그룹의 한 부문입니다. 그룹은 스웨덴 본사를 둔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CCTV, 출입통제, 화재 감지 등 보안시스템 사업을 핵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부문은 ‘사람을 보호한다’는 동일한 미션 아래 병원 및 의료 환경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저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람을 보호하고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
Q. 마지막으로 한국 의료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아슈라프 알리 이사: 시큐리타스 헬스케어의 목표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의료진에게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큐리타스 헬스케어는 ‘사람을 보호한다’는 그룹의 핵심 미션을 기반으로 한국 의료계와의 동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병원, 환자 안전, 고령화 사회 대응 등 국내 보건의료가 직면한 과제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한국을 아시아 시장 확장의 중요한 거점으로 삼으려는 포부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의료진에게 환자 보호에 필요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 그것이 시큐리타스 헬스케어가 한국 의료계에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다. <시큐리타스 헬스케어 정보> 글로벌 시큐리타스 그룹의 일원인 시큐리타스 헬스케어는 전 세계 병원, 클리닉, 시니어 케어 커뮤니티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40년 이상의 혁신을 바탕으로, 환자와 자산을 보호하고 의료진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연결된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보안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인정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플랫폼은 신생아 보호, 직원 안전, 자산 관리, 환자 흐름 최적화,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000여 개의 의료기관과 5,000여 개의 종합병원이 시큐리타스 헬스케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
[헤모라이프 김태일 하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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